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베니스의 상인 — 네리사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7·영국

여자코미디약 75초1597·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주인 포셔와 구혼자들을 품평하며 사랑과 운명을 논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재치 있는 말맛과 주인을 다루는 시녀의 영리함을 동시에 보여줄 것

독백 전문

아가씨, 아가씨의 불행이 그 넘치는 행운만큼 많다면야 그렇게 말씀하실 만도 하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많이 먹어 체한 사람이나 아무것도 없어 굶주리는 사람이나 병들기는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자리에 있다는 건 결코 작은 행복이 아니랍니다. 넘치는 자는 흰머리가 빨리 오고, 알맞게 가진 자는 오래 사는 법이니까요. (사이) 좋은 말은 잘도 한다고요? 그 좋은 말을 따르기만 하면 더 좋을 텐데 말이죠. 아버님 유언 때문에 마음대로 고르지도 거절하지도 못한다고 하셨죠? 하지만 아가씨, 아버님은 언제나 덕이 높으신 분이었어요. 그런 성스러운 분들은 돌아가시는 순간에 좋은 영감을 얻는 법이죠. 금, 은, 납 — 세 상자 가운데 아버님의 뜻을 맞히는 사람이 아가씨를 얻는다는 그 제비뽑기는, 분명 아가씨를 제대로 사랑할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못 맞힐 거예요. (사이) 그건 그렇고, 이미 와 계신 그 귀하신 구혼자들에 대한 아가씨 마음은 좀 어떠세요? 나폴리의 왕자님은? 온종일 말 얘기밖에 안 하시는 그분이요. 팔라틴 백작님은? 하루 종일 찌푸리기만 하시는 그분. (웃음을 참으며) 그럼, 기억하세요? 아버님 살아 계실 적에 몽페라 후작님과 함께 왔던 베니스 사람이요. 학자이면서 군인이었던 분. 바사니오라고 했던가요.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신랑감이 있다면, 제 어리석은 눈에는, 그분이었어요.

이 작품은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자유롭게 연습·공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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