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한여름 밤의 꿈 — 타이타니아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5 영국

여자코미디약 75초1595 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요정 여왕 타이타니아가 오베론과의 불화가 자연 질서마저 어지럽혔다고 맞서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인간이 아닌 존재의 스케일과 위엄을 몸의 확장과 언어의 격조로 만들어야 한다

독백 전문

그건 다 질투가 지어낸 거짓말이에요. 한여름이 시작된 뒤로 우리가 언덕에서든, 골짜기에서든, 숲에서든, 냇가에서든 만나 바람의 피리 소리에 맞춰 춤을 추려 할 때마다 — 당신은 싸움질로 우리 놀이를 다 망쳐놨죠. 그러자 바람은, 헛되이 피리를 분 게 분해서, 바다에서 독한 안개를 빨아올려 땅 위에 쏟아부었어요. 하찮은 강물마다 우쭐해져 둑을 넘쳤고요. 소는 헛되이 멍에를 끌고, 농부는 땀만 흘리고, 푸른 보리는 수염도 나기 전에 썩어버렸어요. 물에 잠긴 들판엔 양 우리가 텅 비고, 까마귀들만 병들어 죽은 가축으로 배를 불리죠. (사이) 달은, 밀물을 다스리는 저 달은 노여움에 창백해져 온 공기를 적셨고, 그래서 병이 넘쳐나요. 계절마저 뒤바뀌었죠. 흰 서리가 붉은 장미의 품에 내려앉고, 늙은 겨울의 얼음 왕관 위엔 여름 꽃봉오리가 조롱하듯 피어나요. 봄도, 여름도, 열매 맺는 가을도, 성난 겨울도 서로 옷을 바꿔 입어서, 놀란 세상은 이제 어느 것이 어느 계절인지도 몰라요. (사이) 이 모든 재앙이 어디서 왔느냐고요? 우리예요. 우리 둘의 불화, 우리의 다툼에서 나온 거예요. 우리가 이 재앙의 부모라고요. 우리가 낳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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