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밑바닥 인생의 여자가 아무도 믿지 않는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진짜라고 절규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스스로도 거짓임을 알기에 더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절박함이 핵심이다.
독백 전문
웃지 마! 웃지 말라고! (사이) 그이가 밤에 정원으로 왔어. 달빛이 환한데, 손에는 권총을 들고. 그리고 나한테 말했어. '나의 소중한 사람...' 라울이, 아니, 가스통이. 가스통이었어. '내 부모님이 우리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으니 나는 여기서 목숨을 끊겠어.' 권총을 쥔 그이 손이 떨렸어. 나는 이렇게 대답했지. '잊을 수 없는 나의 벗이여.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으면 안 돼요. 나 같은 건 잊고 훌륭한 사람이 되세요. 나는 당신 없인 못 살지만, 그래도 가세요. 가서 사세요.' (사이) 뭐? 거짓말이라고? 그거 소설책에 나오는 얘기라고? 닥쳐! 이 못난 인간들아! 이건 진짜야! 전부 진짜 있었던 일이야! 진짜 사랑이었다고! 너희가 뭘 알아? 너희 인생엔 그런 게 한 번도 없었으니까 웃는 거잖아! 부럽고 배가 아파서 그러는 거잖아! 있었어. 있었다고. 내 영혼 속에 있었으면, 그건 있었던 거야! (운다) 왜 다들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아, 지긋지긋해. 여기선 숨도 못 쉬겠어. 가 버릴 거야, 어디로든. 세상 끝까지라도 가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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