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포인트 — 설득하는 겉모습과 이미 무너진 내면 사이의 이중 심리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
독백 전문
왜 그 사람 말을 마음에 담아 두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지나가는 헛소리라고요. 잊으세요. 이미 들은 말도 돌아보지 마시고요. (사이) 인간의 일이란 우연이 다스리는 것, 아무것도 확실히 내다볼 수 없는데 두려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어요? 되는대로, 힘닿는 대로 사는 게 제일이에요. 어머니와의 혼인이요? 그런 것도 두려워 마세요. 꿈속에서 어머니와 동침한 남자가 세상에 한둘인가요. 그런 걸 아무것도 아닌 걸로 여기는 사람이 인생을 가장 편히 견디는 법이에요. (다가서며) 여보. 신들께 맹세코, 당신 목숨이 조금이라도 귀하다면, 그만 캐물으세요. 제가 이렇게 애타는 것으로 이미 충분하잖아요. 제발, 제가 이렇게 빌게요. 그 목자를 부르지 마세요. 이 일은 여기서 묻어요. 네? 저는... 저는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을 바라서 하는 말이라고요. (사이) 아... 불행한 사람. 그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영영 모르기를. 당신이 누구인지, 끝끝내 알지 못하기를. 제가 당신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에요. 이 말뿐이고 — 다시는, 다른 말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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