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트로이의 여인들 — 코러스(트로이 여인)

에우리피데스 · 기원전 415 그리스

여자비극약 75초기원전 415 그리스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포로가 된 트로이 여인들이 불타는 조국을 바라보며 집단의 비탄을 노래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개인의 슬픔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애도를 대변하는 확장된 발성과 호흡이 필요하다

독백 전문

노래하라, 무사 여신이여, 일리온을 위하여. 새 노래를, 눈물에 젖은 노래를, 무덤가의 노래를. 이제 트로이를 위해 소리 높여 부르리라 — 우리를 노예로 만든, 그 네 발 달린 목마의 노래를. 그리스인들은 성문 앞에 그것을 버려두고 갔지. 황금 재갈을 물린, 하늘까지 치솟은 목마를. 그러자 사람들이 바위 위에서 외쳤어. '가자, 고난은 끝났다! 이 성스러운 상을 트로이의 여신께 바치자!' 처녀도 늙은이도 다 집에서 뛰쳐나왔지. 노래하고 웃으면서, 제 손으로 제 파멸을 끌어들였어. 밧줄을 걸고, 검은 뱃머리처럼 그것을 끌어서, 돌바닥 위로, 여신의 신전 앞까지 — 조국을 죽일 그것을. (사이) 밤이 왔고, 집집마다 잔치의 불빛이 흘렀지. 나는 그때 신전에서 여신을 찬미하며 춤추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 피의 함성이 도시를 찢었어. 아이들은 어머니 치맛자락에 겁먹은 손을 파묻고, 목마의 배 속에서는 전쟁이 걸어 나왔지. 제단 곁에서 남자들은 목이 잘리고, 텅 빈 침상마다 과부만 남았어 — 그리스의 젊은것들이나 길러주라고. (사이) 보아라, 지금 트로이가 탄다. 우리의 도시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남편이여, 당신은 무덤도 없이, 씻기지도 못한 채 떠도는데, 나는 바다 건너 노예로 팔려가네. 안녕, 조국이여. 안녕, 내 아이들이 자란 땅이여. 이름마저 지워지는구나. 트로이는 —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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