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한여름 밤의 꿈 — 오베론

윌리엄 셰익스피어 · 1595년경·영국

남자코미디약 75초1595년경·영국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요정왕 오베론이 잠든 티타니아의 눈에 마법 꽃즙을 바르며 깨어나 처음 본 짐승에게 반하도록 저주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인간사를 내려다보는 신적인 여유와 장난기 어린 심술을 공존시켜, 밉지 않은 지배자의 카리스마로 그려내야 한다.

독백 전문

이 꽃즙만 있으면 된다. 티타니아가 잠들 때를 지켜보다가, 그 눈꺼풀에 이 즙을 떨어뜨리는 거다. 그러면 깨어나 처음 보는 것이 — 사자든, 곰이든, 늑대든, 황소든, 참견 잘하는 원숭이든 — 그게 무엇이든, 사랑에 홀린 눈으로 쫓아다니게 되겠지. (사이) 저기, 백리향이 흐드러지게 피는 언덕이 있다. 앵초와 제비꽃이 고개를 흔들고, 향긋한 인동덩굴과 사향장미가 지붕처럼 드리운 곳. 티타니아는 밤이면 그곳에서 잠들곤 하지. 꽃과 춤과 즐거움에 취해서. 그때, 이 즙을 그녀의 눈에 바르고, 그 눈을 온갖 혐오스러운 환상으로 가득 채워 주리라. (잠든 티타니아에게 다가가, 눈꺼풀에 꽃즙을 짜 넣는다) 네가 깨어나 무엇을 보든, 그것을 네 진정한 연인으로 삼아라. 그것을 위해 사랑하고, 그것 때문에 애태워라. 살쾡이든, 고양이든, 곰이든, 표범이든, 뻣뻣한 털의 멧돼지든 — 네가 눈뜰 때 그 눈앞에 나타나는 것, 그것이 곧 너의 사랑이 되리라. 부디, 무엇이든 흉측한 것이 곁에 있을 때 깨어나거라. (사이) 그 인도 소년을 나에게 넘겨줄 때까지 — 이 저주는 풀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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