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사랑의 묘약에 홀린 라이샌더가 연인을 두고 헬레나에게 열렬한 사랑을 맹세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본인은 진심이지만 관객에겐 우스운 상황이므로 진지할수록 코미디가 사는 아이러니를 이용할 것
독백 전문
그대의 그 달콤함을 위해서라면 불 속이라도 달려 지나가겠소! 투명한 헬레나! 자연은 신비한 재주를 부려, 그대의 가슴을 통해 그 심장까지 내게 보여 주는구려. 데메트리우스는 어디 있소? 아, 그 더러운 이름! 내 칼에 스러져 마땅한 자! (사이) 허미어에 만족하라고? 아니오. 그녀와 보낸 그 지루한 시간들을 나는 후회하오. 내가 사랑하는 건 허미어가 아니라 헬레나요. 까마귀를 비둘기와 바꾸지 않을 자가 어디 있겠소? 사람의 의지란 이성의 지배를 받는 법인데, 그 이성이 말하고 있소. 그대가 더 훌륭한 여인이라고. 자라는 것은 제철이 되어야 익는 법. 나도 어렸기에 이제껏 이성이 여물지 못했던 것이오. 이제야 분별이 무르익을 대로 익어, 이성이 내 의지의 대장이 되어 나를 그대의 눈으로 데려왔소. 그 눈 속에서 나는 지금 읽고 있소. 사랑의 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사이) 내가 조롱으로 구애한다고 생각하오? 조롱과 비웃음은 눈물을 흘리지 않소. 보시오 — 나는 맹세하면서 울고 있잖소. 이렇게 태어난 맹세가 어찌 거짓일 수 있단 말이오? 헬레나, 나는 그대를 사랑하오. 내 목숨을 걸고, 그대를 위해 버리겠다고 맹세한 바로 그 목숨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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