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입시 자유연기 독백

헨리 6세 2부 — 헨리 6세

윌리엄 셰익스피어 · 장미전쟁기

남자비극약 75초장미전쟁기전문 공개 (저작권 만료)

장면 — 권력 다툼에 휘둘리는 어리고 유약한 왕이 무너지는 통치 앞에서 토로하는 독백

연기 포인트 — 결단하지 못하는 왕의 무력감과 관조, 유약함 속의 비애

독백 전문

(글로스터가 끌려 나간 뒤, 홀로 남아) 백정이 송아지를 끌어다 묶어 놓고, 버둥대는 가엾은 짐승을 매질하며 피 흘리는 도살장으로 몰아가듯 ― 저들은 저리도 무자비하게 나의 숙부를 끌고 가 버렸구나. 어미 소가 잃어버린 새끼를 찾아 우리 안을 이리저리 울며 헤매다 애처로이 울부짖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듯, 나 또한 선량한 글로스터의 신세를 두고 부질없는 눈물만 흘리며 흐릿해진 눈으로 그의 뒤를 좇을 뿐, 그를 구할 힘이 없구나. 그를 노리는 원수들이 그만큼 강한 탓이다. 나는 그저 그의 처지를 슬퍼하며 '누가 반역자든 글로스터만은 아니다'라고 헛되이 되뇔 따름이니. (사이) 아, 이 무력한 왕관이여. 사람들이 나를 왕이라 부르면서도, 정작 이 손은 제 숙부 하나 지켜 내지 못하는구나. 그러고도 이것을 어찌 왕의 손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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