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온천 오염의 진실을 폭로하다 '민중의 적'으로 몰린 스토크만이 다수의 위선을 규탄하는 장면.
연기 포인트 — 정의감이 아집으로 보일 수 있는 경계에서 신념의 뜨거움과 고립의 외로움을 함께 잡을 것.
독백 전문
조용히들 하세요! 나는 온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큰 발견을 했으니까요. 지난 며칠 사이에 나는 발견했습니다. 오염된 건 우리 온천만이 아니라는 걸. 우리 정신의 샘이 전부 오염되어 있고, 이 사회 전체가 거짓이라는 썩은 땅 위에 서 있다는 걸 말입니다! (야유 소리에 맞서) 그래요, 끝까지 말하겠습니다! 진리와 자유의 가장 위험한 적은 바로 다수입니다. 저 견고하고 단단한 다수 말입니다! 다수가 가진 게 뭡니까? 힘이죠. 유감스럽게도 힘은 있습니다. 하지만 옳음은? 없습니다! 옳은 건 언제나 소수, 남들보다 앞서 나가 홀로 서 있는 소수입니다. 다수는 늘 한참 뒤에서 따라올 뿐이에요. (사이) 여러분, 진리라는 건 그리 오래 사는 물건이 아닙니다. 잘 자란 진리라야 기껏 십칠팔 년을 삽니다. 그런데 다수가 떠받드는 진리는 어떤 진리입니까? 이미 늙어 버린 진리, 상하기 시작한 진리입니다. 상한 고기가 몸에 독이 되듯, 상한 진리는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사이) 여러분은 이제 나를 민중의 적이라 부르시겠죠. 좋습니다. 부르세요. 하지만 나는 이 도시가 거짓 위에서 번영하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망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자, 어서 외치세요. 민중의 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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