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죽은 코델리아를 안고 깃털의 미동에 희망을 걸었다가 절망 속에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장면.
연기 포인트 — 살아있다는 찰나의 희망과 영영 갔다는 절망 사이의 간극을 진실하게 오가야 한다.
독백 전문
울부짖어라, 울부짖어라, 울부짖어라! 아, 너희는 돌덩이로구나! 내게 너희의 혀와 눈이 있다면, 하늘의 천장이 갈라지도록 울겠다. 이 아이는 영영 가 버렸다.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쯤은 나도 안다. 이 아이는 흙처럼 죽었어.
(몸을 굽힌다)
거울을 다오. 숨결이 거울을 흐리게 하면, 그럼 살아 있는 거다.
(사이)
이 깃털이 움직인다. 살아 있어! 그렇다면 이건, 내가 겪은 모든 슬픔을 갚고도 남는 행운이다.
(코델리아를 안는다)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라. 하! 뭐라고 했느냐? 이 애 목소리는 언제나 부드럽고, 조용하고, 나직했지. 여자에게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 너를 목매단 그 종놈은 내가 죽였다. 그렇지 않으냐?
(사이)
내 가엾은 것이 목이 졸려 죽었어. 없다, 없다, 생명이 없어! 개도, 말도, 쥐도 목숨이 있는데, 너는 왜 숨이 없느냐? 너는 다시 오지 않는다. 영영, 영영, 영영, 영영, 영영.
(사이)
부탁이다, 이 단추 좀 풀어 다오. 고맙다. 이것이 보이느냐? 이 애를 봐라. 봐, 이 애 입술을. 여길 봐라. 여길 봐 —
(숨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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